제6편 · 물건 종류별 실전
자동차·중기 — 움직이는 물건의 경매
부동산이 아니라 동산이다. 권리분석은 단순해지지만 인도가 어렵고 상태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— 값이 싼 이유가 여기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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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량 경매의 문법
자동차·건설기계·선박도 등록 제도가 있어 경매의 대상이 된다. 등록원부가 등기부 역할을 하고, 저당·압류가 여기 기재된다. 낙찰 후 대금을 내면 소유권을 취득하고, 등록 이전 절차를 밟는다.
| 항목 | 부동산 경매 | 자동차 경매 |
|---|---|---|
| 권리 장부 | 등기부 | 자동차등록원부 |
| 임차인·명도 | 핵심 변수 | 없다 — 분석이 훨씬 단순 |
| 인도 | 인도명령·강제집행 | 법원 경매는 집행관 보관이 원칙 — 공매는 직접 회수일 수 있다 |
| 상태 확인 | 임장으로 외관 확인 가능 | 사실상 불가능 — 시동조차 못 걸어 본다 |
| 금액대 | 수천만~수십억 | 수백만~수천만 |
| 보관 비용 | 해당 없음 | 보관 기간에 비례해 쌓인다 |
표의 세 번째·네 번째 줄이 자동차 경매의 전부다. 권리는 단순해졌는데 물건 자체의 불확실성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운다. 차가 어디 있는지, 굴러가는지,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모르는 채로 값을 써야 한다.
제주시 금월길 35 101동 402호(아라이동, 아라1차미다움)
감정가
3,700만
100%
최저가 (1회 유찰)
2,590만
70%
낙찰가
3,202만
87%
유찰 없이 또는 한 번 만에 감정가 근처에서 팔린 차량이다. 중고차 시세라는 또렷한 기준이 있는 물건은 값 계산에 이견이 적어 유찰이 얕고 빨리 소화된다 — 부동산처럼 "유찰을 기다리는" 전략이 통할 여지가 작은 시장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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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산 경매의 갈래
"자동차 경매"라고 뭉뚱그리지만 등록 대상에 따라 규칙과 시장이 다르다. 무엇을 사는지에 따라 확인할 것과 되팔 상대가 달라진다.
| 종류 | 권리 장부 | 실무 포인트 | 되팔 상대 |
|---|---|---|---|
| 승용차 | 자동차등록원부 | 중고차 시세가 명확해 계산이 쉽다 | 넓다 — 중고차 시장 |
| 화물차·특수차 | 자동차등록원부 | 영업용이면 번호판(운송사업 면허) 가치가 따로 있다 | 동종 사업자 |
| 건설기계 | 건설기계등록원부 | 정비 이력과 가동시간이 값을 정한다. 부품 조달도 변수 | 좁다 — 동종 업계 |
| 선박 | 선박등기·등록 | 계류비·검사·선원 문제까지 얽힌다 | 매우 좁다 |
| 항공기 | 항공기등록원부 | 전문 영역 | 사실상 특정 매수자 |
영업용 화물차는 특히 주의한다. 차량 자체보다 번호판(운송사업 허가)의 값이 큰 경우가 있는데, 그 허가가 매각에 포함되는지 아닌지가 값을 몇 배로 가른다. 감정평가서와 매각 공고에 무엇이 포함됐는지 명시돼 있는지 확인한다.
차량 입찰가의 산수
금액이 작다고 계산을 건너뛰면 안 된다.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서 안전마진을 더 크게 잡아야 한다 — 부동산은 최소한 눈으로 보고 사지만 차량은 시동조차 못 걸어 보고 산다.
| 줄 | 항목 | 어디서 |
|---|---|---|
| A | 동급 중고차 시세 | 중고차 시세 조회 — 연식·주행거리·트림 맞춰 |
| B | − 정비·수리 추정 | 최악을 가정. 엔진·미션이면 큰 금액 |
| C | − 체납 정리 | 자동차세·과태료·통행료 |
| D | − 보관료 정산 | 압류 기간에 비례 — 오래된 물건은 크다 |
| E | − 이전 등록비 | 취득세·등록비·대행료 |
| F | − 회수 비용 | 소재지까지의 이동·견인 |
| G | − 안전마진 | 상태를 못 봤다는 사실의 값. 크게 잡는다 |
| = | 입찰 상한선 | A − (B+C+D+E+F+G) |
B와 G가 이 표의 핵심이다.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"최악이면 얼마인가"로 잡아야 하고, 그 최악이 시세를 넘으면 그 물건은 값이 없다. 특히 오래 방치된 차량은 배터리·타이어·오일 계통이 전부 죽어 있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.
차량 확인 목록
- 소재와 보관 상태 — 어디 있는가, 인도가 가능한가, 보관료가 쌓이고 있는가.
- 등록원부 — 저당·압류 내역, 소유자, 저당 말소 가능 여부.
- 주행거리와 연식 — 감정평가서 기재. 다만 실제 상태와 다를 수 있다.
- 사고·정비 이력 — 조회 가능한 범위에서 확인한다.
- 체납 — 자동차세, 과태료, 통행료. 이전 등록 전에 정리가 필요할 수 있다.
- 검사 유효기간 — 만료됐으면 검사 비용과 정비 비용이 든다.
- 시세 — 중고차 시세와 비교. 경매 할인폭이 정비 비용을 덮는지 계산한다.
- 중기·선박이라면 — 운행·운항 자격, 계류비, 정비 이력까지 별도로 확인한다.
이 가이드는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. 자주 개정되는 기준(소액임차인 금액·세율 등)은 입찰 전 현행 법령으로 확인하세요. 낯선 용어는 용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.